| 채식을 선택한 당신에게...

두 갈래 길이 숲 속으로 나 있었다. 그래서 나는- 
사람이 덜 밟은 길을 택했고, 
그것이 내 운명을 바꾸어 놓았다. 
-로버트 프로스트-

| 내가 선택한 채식의 길


[ 환영합니다. 여러분은 방금 채식의 오솔길에 입장하셨습니다. 앞으로 100일 동안 채식을 실천하기 위한 안내를 해드리겠습니다. 아래의 표를 보고 여러분의 채식 클래스를 찾아보세요. 각 클래스 마다 먹을 수 있는 것을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채식이 가상현실 같은 것이라면 위와 같은 안내를 해드렸겠지요. 하지만 우리는 실제 삶으로 채식 생활을 살아가야 하기에 약간 다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채식을 시작하며 찾아보게 되는 이런 표는 너무 단순하게 채식의 종류를 분류하거나 심지어 채식인의 등급을 나누는 것 같은 오해를 부르곤 합니다. 저는 이 표를 거꾸로 보며 채식을 하며 먹지 않는 것들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합니다.

1) 폴로 


폴로라고 불리는  돼지, 소, 양과 같은 동물을 먹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붉은 고기가 지닌 과도한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이 인간에게 많은 질병을 야기하며 건강의 위협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육식은 혈압, 당뇨 등의 대사성 질환을 일으키며, 그 자체가 발암물질이기도 합니다. 채식은 많은 질병의 실질적인 치료 방법이기도 합니다. 채식을 통해 스스로를 구할 수 있는 것이지요.







2) 페스코


페스코는 닭을 포함한 모든 지상의 동물을 먹지 않는 것입니다. 공장식 축산에 의해 키워지는 모든 동물을 먹지 않겠다는 것은 환경에 미치는 육식의 악영향을 인지하고 있거나, 동물권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육식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재앙과 같습니다. 막대한 물 남용, 그보다 더 거대한 탄소발자국, 부산물에 의한 토양과 물의 오염, 사료생산을 위한 산림의 파괴, 대량 사육에 의한 전염병 등 인간의 환경 파괴의 거의 1/4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현대의 축산동물들은 대부분은 공장식 축산 방식에 의해 감옥 같은 우리에서 갇힌 채로 곡물 사료를 먹고 키워지고 소비되게 됩니다. 인간이 아니라는 이유로 우리와 별 다른 바 없는 동물이 자연에서 분리된 채 오직 식량으로 키워진다는 끔직한 사실을 접하게 된 순간 채식을 결심하는 사람들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3) 베지테리언


이른바 베지테리언의 경우 그 인식을 육지를 넘어 민물과 바다로 확장시켜 나갈 때 우리는 “물고기”아니 “물살이” 들을 먹지 않겠다고 결심한 사람들 입니다. 수생 동물 또한 육지 생물과 마찬가지로 고통을 느끼며 자연에서 나고 죽을 권리를 지닌 지구 구성원 입니다. 하지만 인간의 무분별하고 파괴적인 남획과 육상의 오염물들의 투입으로 인해 물 생태계는 급속히 파괴되고 있습니다. 또한 그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되는 양식업은 지상에서의 축산에서의 환경 재앙과 똑 같은 재앙을 물에서 재현합니다. 양식업을 바다목장이라 부르는 ‘낭만적’ 표현은 물속의 공장식축산 이라는 정확한 표현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4) 비건 


비건은 육류, 어류 뿐만이 아니라 생명 이전의 난류, 유제품, 동물의 부산물, 동물 착취의 산물까지 먹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완벽히 식물만 먹겠다는 선언이 아닙니다. 가능한 비윤리적인 것을 먹지 않겠다는 선언인 것입니다. 고통을 느끼는 동물의 생명을 헤치지 않고 고통을 주지 않겠다는 결심입니다. 그래서 비건은  ‘누구도 고통 받지 않는 식사’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당신이 먹는 것이 당신을 이룬다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그것은 단지 신체를 이루는 물질의 구성에 관한 이야기만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 유형의 채식 방법이 있지만 모든 채식의 이유는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채식의 길을 걸어가며 만날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를 가지고 채식을 시작했고 실천합니다. 그 시작의 길은 매우 다양했지만 함께 그 길을 오래 가는 동안에 서로를 이해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서로의 길을 밝혀주는 등대가 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속도로처럼 모두가 한 방향으로 빠른 속도로 육식의 길을 달리고 있습니다. 식품 산업의 발전과 함께 그 길은 점점 넓어지고 점점 더 빨리 더 많은 동물들의 목숨을 빼앗아가며 미친 듯이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 끝도 모른 채로. 채식은 모든 것들이 연결된 세상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탐험가이며 우리의 작은 발걸음이 연결되어 숲의 오솔길을 거미줄처럼 이어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100일 지난 후 우리가 현재의 작은 변화들은 스스로를 구하고, 이웃을 구하며, 다른 생명을 행복하게 하며, 지구를 아름답게 바꿀 것입니다. 함께 걸어갈 당신을 환영합니다.



Tel. 042-224-2495 | iy0422242495@iycoop.com

대전 동구 동대전로 159 자양분

© 2020 innovationyouth. All Rights Reserved.